채권수익률이 연13%대로 진입했다.

11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연13.00%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13%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3월24일 이후 처음이다.

회사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증권사들의 상품이
대거 손절매물로 나왔다.

콜금리를 차입해 채권을 매입, 운용해 오던 증권사들이 콜금리가 상승하자
부담이 커지면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매물로 내놓았다.

대표적인 경과물로는 삼성전자 삼성항공 등이었으며 13%대에서 거래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계 기관들이 회사채와 금융채를 매물로 내놓자 투자
비중을 축소하면서 채권시장에서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날보다 0.25%포인트 상승한
연14.10%를 기록했다.

지난 10월15일 이후 처음으로 14%대로 진입한 것이며 은행권의 지준과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