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이 올해 수주실적 호조와 저가수주공사 마무리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5일 LG건설 관계자는 "올해들어 그룹계열공사의 수주 호조 등에 힘입어
수주물량이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난 4조2천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사업 분양율도 97%이상 넘어섰고 해외부문에서도 수주
실적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2조2천억원의 매출에 4백억원이상의 경상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LG건설은 남부저유소 등 저가로 수주한 공사물량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그룹계열공사가 40%이상이어서 안정적인 수주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함께 LG건설은 34.8%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1천1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기훈 쌍용투자증권 조사부 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LG건설은 그룹계열사
의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해외수주물량의 증가가 예상되고 무수익자산이나
저가수주공사 등 부실요인이 적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