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계열인 오리온전기가 경영합리화를 위해 브라운관 유리제조업체인
한국전기초자를 공개매수한다.

3일 오리온전기는 오는 14일부터 12월3일까지 한국전기초자 주식을 주당
1만4백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공개매수수량은 1백71만4천1주(26.12%)이며 공개매수창구는 대우증권이다.

이에 앞서 오리온전기는 이날 한국전기초자의 최대주주인 한국유리공업으로
부터 한국전기초자주식 1백63만9천9백99주(24.99%)를 주당 1만3백16원에
넘겨받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오리온전기가 한국전기초자로부터 브라운관용
유리벌브를 납품받아오고 있어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공개매수를 결정한 것"이라며 "노사분규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유리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회사인 한국전기초자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