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시멘트업계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30일 쌍용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상반기 시멘트가격 인상과 수급호조로
시멘트업계의 생산설비가 풀가동,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백%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쌍용양회는 경상이익이 3백30억
으로 1백5% 늘어나고 순이익은 쌍용제지지분 매각차익 5백50억원을 포함,
2천7백85% 증가한 5백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일시멘트는 올해 매출액이 4천6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늘어나고
경상이익(2백82억원)은 1백44%, 순이익(2백10억원)은 1백3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시멘트도 올해 경상이익(1백90억원)과 순이익(1백20억원)이 각각
1백16%, 1백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투자증권 문기훈 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올해안으로 시멘트가격이
자율화될 경우 생산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멘트업계
의 올해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