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투자신탁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가에게 주식매수를 적극 독려하는
등 증시안정을 위한 긴급대책에 착수했다.

또 증권업협회는 상장사협의회와 전경련을 통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을
요청했다.

27일 재정경제원은 투신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가에게 주식을 적극 매입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석 재경원 국제금융증권심의관은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결의를 했으나
외국인매물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관들이 증시안정기능을
할수 있도록 매수규모를 외국인 매물수준으로 늘리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고 밝혔다.

김심의관은 매수규모와 관련, "기관별 매수규모나 전체 규모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으나 증시에서는 약7천억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이날 오후 긴급증권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상장사들이 총발행
주식의 10%까지 살수 있는 자사주를 적극 매수해주도록 상장사협의회와
전경련을 통해 공식 요청했다.

상장사들은 지난 9월말 현재 자사주를 0.8 4%만 보유하고 있으며 10월들어선
일부 회사들이 자금마련을 위해 자사주를 소폭 처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박주병.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