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가 지속되면서 최근 증권사 직원들이 투자손실을 내고 잠적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적하는 이들 직원은 동료 직원들로부터 보증을 받아 은행 등에서 거액을
대출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동료 보증인들이 급여 가압류를 당하는 등
연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들이 공신력 등을 고려, 고객 피해를 내부적으로
배상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실태는 알수 없으나 최근 들어 직원 잠적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