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지난 상반기중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위 10대 증권사중 상반기(97년4~9월)동안 8개사가
적자를 냈으며 흑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동원 동양 등 2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증권 4백34억원, 한화증권 3백93억원, LG증권 3백70억원, 고려증권
2백42억원 등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상반기동안 1백76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으며 현대증권
은 95억원, 쌍용증권은 78억원, 대우증권은 15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반면 동원증권은 보유주식상품이 적고 금융비용부담이 거의 없어 1백97억원
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동양증권은 지난사업연도중 손실요인을 모두 반영,
7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