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자신탁증권의 전문펀드매니저 양성프로그램에 따라 교육훈련을
받아온 "터틀(거북이)팀"이 오는 13일부터 모두 2백억원의 자금으로 주식
매수에 나선다.

10일 국투증권 관계자는 "7명의 터틀팀이 최근 3개월간의 이론교육을
마치고 고유주식을 실제로 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터틀(기술적 분석을 중시하는 터틀식 훈련을 받는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규모는 약 30억원이며 이들은 2주단위로 터틀교육 총책임자로부터 운용평가를
받게 된다.

터틀식 펀드운용방식의 특정종목의 내재가치보다는 이동평균선이나 이격도
투자심리도와 같은 기술적 분석지표를 중시, 주가흐름에 따른 매매타임을
포착해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터틀중 한 관계자는 "최근의 약세국면에서 매수신호를 보이는 종목이 많지
않아 당분간 선물투자에 주력한뒤 매수유망종목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현물
주식을 사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