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현재 바닥국면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세 상승으로 변해
2002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얄투자자문 김국우 사장은 최근 펴낸 "2002년 주가 2002"라는 책에서
"당분간 진통의 과정을 거치겠지만 조만간 1,000포인트를 탈환한뒤 실물경제
회복을 바탕으로 21세기초에는 2,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아사태이후 주가는 우리나라 경제수준보다 더 떨어진 "역버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고 집필동기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사장은 "92년 한국증시의 개방이후 5년간 국내주식시장의
흐름과 앞으로의 전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전망과 관련해서는 "국내금리가 6%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원용한 기술적 분석으로 상승국면 전환가능성을 모색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시개방이후 외국인이 큰 손으로 등장했는데 투자자를 무시하는
국내기업의 경영관행이 외국인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어 국내주가의 폭락사태
를 가져오고 있다"며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외국인을 포함해 소액투자자
위주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15년간 D증권 지점장을 지낸 김사장은 92년 종합주가지수가 459.07포인트
까지 떨어질 무렵에도 바닥국면 확인및 대세상승을 예측한 "한국증시의
시련과 새로운 대응"이라는 저서를 출간, 장기추세를 정확하게 전망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번 책출간을 계기로 "먼동이 틀 때 가장 어두운 법"이라는 김사장의
전망이 적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