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기관투자가들은 조선주에 관심이 많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은행주도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우증권은 9월28일부터 10월5일까지 홍콩 싱가포르 등지의 20개 기관을
방문, 투자설명회를 가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외국인투자가들이 현재 한국경제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기아사태및 이에 따른 추가부도의 가능성, 12월 대통령선거
등으로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코스닥등록)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의 경우
노후선박 과다 환경규제 강화 LNG선 수요증가 등의 재료가 많아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기관투자자는 또 은행업종이 97년에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지만
주택은행 등 부실여신이 적은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3~4개월후에는 주가
차별화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대우증권은 밝혔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