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불성실 공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전체 공시건수는 2천7백68건
으로 작년 동기의 3천2백26건보다 4백58건(14.2%)이 줄었다.

반면 불성실 공시는 34건으로 작년 동기의 20건 보다 14건(70%)이 많아졌다.

이에따라 전체 공시건수에 대한 불성실 공시건수의 비율은 1.2%로 작년
동기 0.6%보다 배로 높아졌다.

올해 불성실 공시를 유형별로 보면 공시 불이행이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시 번복 8건, 공시 변경 5건 등이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