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였다.

20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일과 같은
연12.32%로 마감됐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47억원이었고 증권사보증채여서 12.57%의 높은
수익률로 전량 투신권에 팔렸지만 기준물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주말이어서 경과물도 출회되지 않아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장이
마감됐다.

또 이날 한국은행이 6천억원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행물량이 5천7백억원이어서 당초 예상보다 적기
때문에 수급요인으로만 보면 채권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기아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는가와 환율의 향방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좌우돼 채권수익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직까지 발행되지 못한 회사채 물량이 많아 다음주 발행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