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매물압박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환율급등에 따른 불안심리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고객예탁금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용잔고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수급불균형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같은 불투명한 증시여건으로 지수의 추세반전을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와 금리의 하향안정화 등을 바탕으로 720선
까지의 제한된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대형주들의 동반상승은 어려워 보이며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들의 종목별 상승흐름이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이들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매매가 유효해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