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700선을 지켜냈다.

전날 큰 폭의 지수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와 증시안정책및 시중금리
하향안정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며 종합주가지수 700선을 넘나들었다.

재료를 가진 일부 중소형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날 크게 상승했던
지수관련 대형주는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 오른 702.91로 마감됐다.

향후 장세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 거래는
2천67만주로 부진한 편이었다.

<> 장중동향 =정부의 자금지원이 발표된 금융주로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보합으로 출발한뒤 전날 크게 올랐던 포철 등 일부 경기관련 대형주에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하락폭이 3포인트를 넘어 700선 회복이 일일천하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아졌으나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시중금리와 원.달러환율
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단기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반전,
700선을 지켜냈다.

<> 특징주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고효율 하수처리기술을 개발한 금호건설이 거래량 1위(68만여주)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영남종금이 공익재단지분 매각과 관련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호그룹의 주식
매각으로 대주주지분율이 크게 낮아진 모나리자도 M&A(기업인수합병) 가능성
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신제약도 붙이는 당뇨치료제인 인슐린패취의 3차임상 성공소식으로 상승세
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장 끝무렵 소폭의 기관매수세로 상승 반전하고 한전도 오름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전날 크게 올랐던 포항제철이 하락 반전하고
제일은행도 약세로 돌아섰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