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스위스 노바티스사에 기술을 수출해 무려 6천3백만달러(5백69억원)
을 벌어들인 한미약품이 또다시 6백60억원의 기술료를 챙기게 됐다.

2일 한미약품(자본금 1백12억원)은 자체 개발한 장기이식 면역억제제의
신기술인 마이크로이멀션 제제기술을 스위스 노바티스사에 팔기로 했으며
이로 인해 매년 33억원씩 20년동안 6백60억원의 기술이전료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노바티스사는 지난 4월 한미약품과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기술이전을
계약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내에서의 기술이전계약도 체결,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20년동안 제품판매액의 15%를 매년 기술이전료로 한미약품에
지급하게 된다.

한미약품의 한 관계자는 "신기술과 관련된 매출액이 계약 첫해인 올해에만
2백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매년 33억원이상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되며 앞으로 뇌사가 인정된다면 매출액은 더욱 늘어 로열티도
더욱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