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시장조성을 받고 있던 하림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공모를 통해 코스닥에 등록된 하림의
이날 종가는 2만9백원으로 공모가(2만1천원)보다 1백원이 떨어졌다.

이는 지난6일 주간사인 LG증권이 시장조성을 시작한후 총시장조성주식수가
공모주식수(39만2천주)를 넘어섬에 따라 이날부터 시장조성에 소극적으로
임했기 때문이다.

LG증권은 "시장조성은 모집매출한 주식에 대해서만 1개월동안 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공모주식수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조성의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간의 시장조성에 82억원이 소요되는등 자금부담이 커 30일부터는
직접매수주문을 안내는 대신 하림측이나 한국기술투자등을 통해 공모가를
유지할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증권감독원은 "시장조성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등록후
1개월동안 주가를 공모가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다음달 5일까지는
시장조성에 임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