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이 1천만원으로 낮아진 지난달부터 주가지수
선물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선물시장 전체거래량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월 19.6%에서 7월에는 30.4%로 대폭 뛰었다.

이같은 일반인들의 거래비중 급증은 이달에도 계속돼 26일 현재 33.1%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 9일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45.95%를 기록한데 이어 16일에는
전체거래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47.6%에 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선물시장의 거래규모가 주식시장을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개인투자자의 선물시장참여가 급속히 늘어나는 이유는 지난달
7일부터 투자를 시작할때 계좌에 입금해야 하는 기본예탁금이 3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줄어드는 등 일반투자자들의 시장접근이 용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결제일이 매매이틀후에서 매매다음날로 변경됐고 평가이익에 대한 수시
인출이 가능해진 점도 개인투자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개설초기에 어려워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점차 선물
시장에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