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는 지난 상반기중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어난
3백14억원, 당기순이익은 33.2% 늘어난 2백40억원을 냈다.

반기 주당순이익이 2천4백38원, 주가수익비율이 10배로 상장사중 매우
우수한 수익구조를 갖고있다.

신도리코는 지난 60년 회사 설립이후 복사기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만을
전문 생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상반기중 신도리코의 시장점유율은 38%에서 40%로 높아졌다.

보통용지팩시밀리 분야에서도 26%였던 시장점유율을 32%로 끌어올렸다.

신도리코는 이자수익(78억원)이 이자비용(19억원)을 앞지를 만큼 자금사정이
넉넉하다.

부채비율도 30.5%에 불과, 금융시장의 혼란속에서도 어려움을 전혀 겪지
않고 있다.

신도리코는 종이걸림자동제거 복사기와 레이저방식의 보통용지 팩시밀리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전직원에게 PC 지급과 함께 서버시스템을 도입,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생산성을 높였다.

신도리코는 또 합작선인 일본 리코사로부터 20만대 규모의 복사기를 OEM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 월 5천대씩 내보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30만대의 복사기 수출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다.

신도리코는 지난 7월 분당 30~40장을 복사할수 있는 고속복사기를 개발,
사무기기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3천3백억원의 매출에 4백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