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께 상장예정으로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케이씨텍(자본금 50.8억원)이 수출 호조와 해외합작법인의 실적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호전될 전망이다.

올해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24일 케이씨텍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인 가스캐비닛과 스크러버 등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보다 2배이상 많은 4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며 "올 하반기엔 동남아지역까지 시장이 확대돼 올해말까지
65억원, 내년에는 1백억원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에 합작설립한 반도체 제조용 카본제품 생산업체인
도카이카본코리아사가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나서 내년에 1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재팬파이오닉스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반도체
가스정화기기 생산업체인 코리아 파이오닉스사도 올해 80억원의 매출에
17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케이씨텍은 올해 3백60억원의 매출에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5백억원의 매출에 70억원의 순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올해말께 가스캐비넷 등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을
국산화할 별도법인을 설립, 내년에 이회사가 50억원선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