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도 대외신인도 하락 등의 악재 사막에 엔화 강세라는 뜻밖의
오아시스를 만난 지난주말 증시는 종합지수가 10포인트 이상 급등하였다.

달러 초강세로 엔.달러환율이 달러당 120엔을 넘보며 약세를 지속하던
엔화가 118.4엔에서 114.8엔으로 급등하며 강세 반전되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학습효과에 의해 엔화 강세 반전으로 지루한 조정장세를 마무리
짓고 상승장세의 진입신호로 받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자유화에 따라 외생변수에 민감한 증시보다는 내생변수에 의해 좌우되는
증시를 기대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