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를 조기에 상환하면 이자율을 낮춰주는 기간별 신용융자 이자율
차별화제도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는 이전의 동일이자율 부과방식으로 복귀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용이자율 차별화를 최초로 시행했던 동원증권 관계자는
"상환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차별화한 뒤에도 단기상환이 늘지 않는 등
신용투자행태가 달라지지 않아 9~10월께부터 예전의 동일이자율(11%)로
돌아갈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신용이자율 차별화제도는 다양한 만기구조로 투자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차원에서 지난해말부터 시작돼 현재 20개 이상의 증권사가
시행중이다.

동원증권의 경우 1개월이내 상환시는 7%, 1~2개월 9%, 2~3개월 11%,
3~4개월 13%의 이자를 받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