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미국의 JP모간투신과의 합작을 포기하고 한미 등 4개 은행의
출자를 받아 오는 8월9일부터 삼성투자신탁운용(가칭)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시작한다.

24일 삼성JP투신은 JP모간측이 운용은 물론 경영권까지 요구해 결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측은 JP모건 출자지분 30%를 한일은행이 5%, 한미 하나 대동
등 3개 은행이 25%이상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투신운용업 변경신고서를 25일
재정경제원에 제출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 2월13일 쌍용템플턴투신과 함께 합작투신사로 설립된
삼성JP모간은 1백60여일만에 합작관계를 청산했다.

삼성측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JP모간측과 갖가지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데다
98년부터 투신업을 완전개방한다는 금융개혁위원회 안이 확정되자 JP모건측이
경영권까지 요구한게 결정적인 결별이유"라며 "8월9일부터 3개 주식형상품
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