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약정 1위인 대우증권의 시장지배력이 점차 줄어드는 등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에 판도변화가 일고 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 1.4분기(97년4월~6월) 거래대금
(위탁및 자기매매 포함)은 99조8천9백19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9조4천5백5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로 지난 한해 유통시장 점유율(9.9%)
보다 낮아졌다.

반면 지난해 시장점유율 5.9%로 5위였던 현대증권은 올1.4분기들어 점유율이
7.2%로 뛰어오르며 3위를 차지, 7.9%로 2위를 차지한 LG증권(지난해 7.4%)을
바짝 뒤쫓고 있다.

동서증권은 지난해 6.7%에서 올1.4분기 6.6%로 줄어들며 4위로 밀렸고
대신증권도 6.5%에서 6.3%로 낮아지며 5위로 밀렸다.

쌍용(5.7%) 동원(4.5%) 등은 업계시장점유율 순위 6, 7위를 각각 지켰으나
지난해보다 시장점유율이 각각 0.2%포인트와 0.5%포인트씩 낮아졌다.

이같은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 변화는 재벌계열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영업활동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