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부도가 줄을 잇고 있다.

투자판단의 척도로써 기업의 생존능력을 따져보는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져가고 있다.

기업은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매출을
발생시켜야 하고, 동시에 그 가치를 가격보다 낮은 비용으로 창출되게
함으로써 이익을 발생시켜야 한다.

그런데 가치나 가격, 비용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때문에 기업활동도 부단히 변화해야 하고 이것이 기업의 생존능력을
좌우하게 된다.

결국 팔리는 물건을 낮은 비용으로 끊임없이 제공하는 능력이 영속
기업으로 남을 수 있는 능력인 셈이다.

이렇게 단순한 조건을 충록하는 기업이 현실세계에서 그리 흔치 않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