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30일 이틀동안 대양이앤씨 등 8개사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주식입찰(공모)을 실시한다.

8개사중 삼한콘트롤스는 신주발행을 통한 단일가 공모이다.

또 같은 날 입찰예정이던 서울전자통신은 코스닥시장 위축으로 입찰을
취소했다.

입찰기업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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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양이엔씨 ]]

엠씨스퀘어로 잘 알려진 집중력학습기 업체다.

집중력학습기는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과 대학입시위주의 교육, 장시간
학습에 따른 비효율적인 학습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로 새로
창출된 시장이다.

이 회사는 90년 12월 엠씨스퀘어를 출시, 연평균 1백%의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집중력학습기시장을 휩쓸고 있다.

후발주자인 웅진과 동아제약이 최근 시장에 진입, 경쟁체제로 돌입했지만
엠씨스퀘어의 인지도가 월등해 위협적이지 못하다는 평가.

이같은 독점력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매출이 87.71%늘었고 당기순이익도
평균 2백46%나 증가했다.

대우증권이 추정한 올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백28억원과 48억원
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올해부터 홍콩 호주 미국등지로
수출에 힘쓰고 있으며 중국시장진출을 준비중이다.

대우증권은 등록후 주가를 8만~9만원으로 예상했다.

[[ ED ]]

ED는 전자교육장비 전자계측기 등을 만드는 회사다.

전자교육장비 분야에서 세계 5대메이커에 들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전자교육장비는 직업훈련원 대학 등의 전자교육
시설을 설계부터 제작 설치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독일 일본업체만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계측기는 핸드폰 삐삐 등 각종 전자장비의 주파수 등을 측정하는
계기로 시장규모가 연2조5천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80%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ED가 선두업체다.

지난해부터는 통신기기분야에 신규진출했다.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사업주계약자로 선정돼 올해 주화/카드겸용공중
전화기 1천5백대를 납품하는 등 앞으로 이 분야가 매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대우증권이 추정한 97년 매출은 3백15억원 경상이익은 24억원이며 등록후
예상주가는 5만~6만원.

[[ 세림이동통신 ]]

세림이동통신은 92년 설립된 대구 경북지역의 무선호출사업자다.

지난해말 현재 4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3.5%의 시장점유율로 서울 나래
부일이동통신(부산)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다른 무선호출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최근 3년간 매출성장률이 80%를 웃돌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4백8억원.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세림이동통신이 올해 매출 5백억원 경상이익
6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의 경우 매출의 1백%가 무선호출사업이었지만 올해부터
CT-2(발신전용휴대전화)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노력중이다.

CT-2서비스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매출급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CT-2는 자금소요가 많아 적자를 보고 있다.

부채비율은 1백95.39%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주간사가 추정한 등록후
적정주가는 4만5천~5만원선.

[[ 정문정보 ]]

정문정보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하는
회사.

지난 93년 MS와 소프트웨어 공식복제업체(AR)계약을 체결하며 설립됐다.

MS는 제품개발업체로서의 역할만 수행하고 전세계 40개사의 업체와 계약을
통해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데 정문정보는 국내시장의 90%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삼보컴퓨터 등 국내유수의 PC메이커
들이 정문정보에서 MS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받고 있다.

이같은 안정적인 수요처와 국내 PC보급의 증가로 이 회사는 급격한 매출
증가를 보였다.

창립 첫해인 93년 매출이 34억여원에서 지난해 3백51억원으로 10배이상
늘어난 것.

다만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올해는 매출 3백64억원 경상이익 33억원으로
소폭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쌍용투자증권은 전망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멤피스(윈도우98)가 출시되면 내년부터는 다시 매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증권이 추정한 예상주가는 5만5천~6만원선.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