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화 폭락으로 인한 국내 증권사들의 피해금액이 13억원선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9일 증권감독원은 국내 증권사가 태국에 투자하고 있는 금액은 4개 증권사
23억8천만원이며 이중 바트화 폭락으로 약 13억원이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재정경제원에 보고했다.

그러나 감독원 집계에는 투자신탁의 피해규모와 증권사의 역외펀드투자가
포함돼 있지 않아 피해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별로는 동방페레그린이 8억9천만원을 투자해 전액 손해봤으며
<>산업증권 8억8천만원 투자에 3억7천만원 피해 <>현대증권 6천만원 투자에
3천만원 피해 등으로 집계됐다.

한진증권은 5억3천만원을 투자했으나 피해액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 따르면 34개 국내 증권사중 태국시장에 직접 또는 역외펀드를 통해
투자를 하고 있는 증권사는 동방페레그린 등 5개뿐이며 이들의 총투자 규모는
2억원대, 현재 입고 있는 손실은 1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