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대비 저평가종목을 발굴하고 손해가 났을 경우 과감한 손절매를
단행했던게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월 증권전문가들의 투자수익률게임인 한경 스타워즈에서 참가자
가운데 가장 높은 20.77%의 수익률을 올린 김진혁 쌍용투자증권 법인영업팀장
이 밝히는 고수익의 비결이다.

지난 한달간 종합주가지수는 1.50%나 뒷걸음질쳤지만 원칙에 입각한 정석
투자와 신속한 손절매, 장세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것.

"닉소텔레콤의 경우 시티폰의 매출증가로 실적이 호전되는데 비해 주식시장
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형주와 개별종목들에 번갈아가면서 투자흐름을
탔습니다.

또 10%정도 손해가 나면 신속하게 손절매를 단행한 것이 손실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김팀장은 신기술 개발관련 개별종목들이나 외수펀드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철 등 핵심블루칩, 정보통신관련주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향후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운용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 장세는 신용융자 잔고와 신규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수급불안이 우려
되는 상황입니다.

또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엔화 강세와
금리안정 무역수지 개선으로 연말까지는 대세상승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입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는 이와함께 성장성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예상치
정도는 검증한후 종목을 투자하라면서 풍문에 의존하는 투자를 경계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