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중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대우전자를 1백56만주나 대주거래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예탁원이 기관들끼리 유가증권을 빌려 거래소시장에서 매매를
한후 다시 빌린 기관에 되돌려주는 유가증권 대차거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대우전자가 1백56만주나 거래됐다.

또 쌍용자동차가 93만주, 한전이 80만주가 거래됐으며 대우(79만주)
쌍용투자증권(73만주) 기아자동차(71만주) 등의 순으로 대차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신한은행(50만주) 동아건설(44만주) 제일은행(37만주) 대우증권
(30만주) 등도 대량으로 대주거래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한전의 경우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실현하는 차익거래(Arbitrage)를 위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대우전자나 대우.
쌍용증권 등은 일반인들의 대주거래와 마찬가지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기관들이 대차거래를 통해 차익을 내려고 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