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전연이 코스닥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조성을 받게됐다.

3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던
대신전연은 등록후 주가가 약세를 보여 이날 현재 3만7천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간증권사인 선경증권은 4일중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질
경우 본질가치(3만5천8백원)를 밑돌 것으로 보고 주가를 본질가치
이상으로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시장조성신고서를 증권업협회에 제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신규 등록회사의 주가가 본질가치를 밑돌것을 우려
주간증권사가 시장조성에 들어가기는 지난해 4월 입찰제도가 도입된후
처음이다.

선경증권은 대신전연을 등록시키면서 본질가치를 3만7천8백원으로
평가했으며 지난달 26일 입찰때는 본질가치보다 9천5백원 높은 4만5천원에
대상주식이 모두 매각됐었다.

현행 유가증권 인수업무규정은 "협회시장에 등록된 회사의 유가증권신고서
상 주간사 증권사는 등록회사의 주가를 등록이후 1개월간 본질가치이상
유지해야하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3~9개월의 인수업무를 제한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시장조성에 나선 선경증권은 대신전연의 입찰대상주식이
10억원이하여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증권감독원은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주간증권사는 주가를
본질가치이상 유지시킬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