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코전자 등 12개사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이미 발행한 구주의 입찰
매각을 오는 8월말 또는 9월초께 실시한다.

2일 증권감독원은 필코전자와 개인소유의 중소기업인 한국통신 등 12개사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12개사중 공모규모가 10억원미만인 남성알미늄
비비커뮤니케이션 아진산업 동원프라스틱 등은 오는 8월말께, 10억원이상인
나머지 8개사는 8월중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후 9월초께 코스닥입찰 매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스닥 입찰기업에는 벤처기업이 하나도 없으며 모두 대주주가 보유
중인 구주를 매출하는 방식으로 입찰을 실시하게 된다.

따라서 12개사의 공모후 자본금은 공모전과 변동이 없다.

입찰최고단가는 한국권선기술이 5만원으로 가장 높고 필코전자와 한국통신이
각각 4만5천원,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삼정강업이 4만4천6백원으로 예정돼
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