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LG증권의 해외증권 발행실적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증권은 지난 95년부터 올 7월 현재까지
총 17억2천9백70만달러어치에 달하는 국내 기업 해외증권 발행 주간증권사로
참여했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전체 해외증권 발행물량 61억5천9백만달러중 28%에
해당하는 것으로 업계 최대 발행실적이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증권(10억3천5백만달러) 쌍용증권(8억9천3백22만달러)
선경증권(8억5천5백31만달러)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증권은 지난 95년부터 올 7월 현재까지 전체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부문에서도 전체 물량의 33%인 9억2천만달러를 발행, 업계 1위를 기록
하고 있다.

이처럼 LG증권이 해외증권 발행에 두각을 보이는 것은 우선 홍콩현지법인
런던현지법인이 현지증권거래소에 국내업계중 유일하게 등록돼있어 그만큼
해외한국물 중개가 쉽기 때문.

또 대폭적인 전문인력 확보및 효율적인 업무분담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

현지 마케팅 강화를 위해 한국물을 전담하는 현지판매 직원을 7, 8명으로
늘렸고 해외증권 발행 전문인력도 94년말 12명에서 현재 23명으로 약 두배
정도 확충한데 힘입은 것이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