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인 신호페이퍼와 신호제지가 주요자산의 감가상각내용연수를
2.5배나 연장해 비용이 크게 줄어들게됐다.

신호페이퍼는 30일 현재 10년이내에 감가상각하고있는 기계장치를
올해(96년7월-97년 6월)부터 25년간 상각하기로했다.

신호페이퍼는 이에따라 올해 장부상 비용이 1백65억원 줄어들어 이
익이 그만큼 늘어나 흑자를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호페이퍼는 지난해 6월 온양펄프와 동신제지 신강제지가 합병한
회사로 반기(96년 7월-12월)에서 1천6백58억원의 매출에 6억4천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같은 신호그룹의 신호호제지도 기계장치의 감가상각기간을 현재 10
년에서 25년으로 연장,비용이 25억원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호제지는 상반기중(96년 7월-12월)6백41억원의 매출에 12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호페이퍼와 신호제지가 주요자산의 내용연수를 2.5배 연장한 것은
지난해 12월 한솔제지에이어 제지업계에서는 두번째이다.

이에따라 같은 종류의 기계를 10년간 상각하고 있는 다른 제지업체들과
비교할때 감가상각비용을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증권 전문가들은 말했다.

신호페이퍼와 신호제지는 이에대해 제지기계제작회사들이 30년에서 50
년간 사용할수 있다고 밝히고있다면서 10년간 비용처리하고있는 현재의
관행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