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8백억원, 총자산 1천5백억원 규모의 상장 의류업체가 새로운 사업자
를 찾고 있다.

남성의류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업체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재무구조가 우량하나 회사경영에 한계를 느낀 대주주가 매물로 내놓았다고
기업인수합병(M&A) 관계자는 밝혔다.

기계제작분야의 상장회사도 매물로 대기중이다.

여러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가 기계제조사업을 계속할 뜻이 없는
데다 마땅한 후계자도 없어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매출액 1백80여억원, 자산 1백30여억원 규모의 업체로 기술력은 해당분야
에서 중위권 수준이다.

도쿄증권거래소 2부시장에 상장된 계측기 제조업체가 한국측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해외영업부문이 취약해 지난해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합작파트너를 찾고
있다.

3자 배정증자방식으로 지분의 30%(50억원 상당)를 배분할 계획이다.

수익성이 양호한 전기부품업체도 눈길을 끈다.

무정전변압기와 트랜스퍼머 등을 생산하는 매출액 5백억원 규모의 회사이다.

80%에 해당하는 지분을 3백여억원에 매각할 방침이다.

경인및 중부지역에 위치한 케이블TV방송도 있다.

지난 7월부터 흑자전환한 케이블TV방송국으로 기존주주가 투자액 회수차원
에서 매물로 내놓았다.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갖춘 여성의류업체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브랜드명이 양호한 토털패션의류회사로 1백여억원의 매출실적을 갖고 있다.

5천~1만평 규모의 공장부지(경기도 소재)도 매물로 나왔다.

3천평규모의 공장과 1천여평 규모의 기숙사 등을 갖춘 곳으로 기업주가
부지매각대금으로 부족자금을 충당하고 공장을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전기전자분야 회사가 들어설만한 입지로 평당 55만~60만원 수준에 매입할수
있다.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업체도 나왔다.

매출규모가 30여억원으로 토지를 5천3백평 갖고 있다.

"토지장부가는 20여억원에 불과하지만 실제 가치는 30억원을 훨씬 넘는다"
(대신증권 M&A팀 관계자)는 평이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