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기에 최장 5년까지 만기를 바꿔가면서 투자할수 있는 채권상품이
나왔다.

20일 대한투자신탁은 신탁기간을 2, 3, 4, 5년 등 4가지로 한 "장기안정
공사채"를 업계 처음으로 개발,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유국번 상품개발부장은 "그동안 투신사 공사채형 상품의 만기는
2년이나 3년형이 대부분이었지만 만기를 4년과 5년으로 다양화한 점이
이 상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3년이상 예치할 경우 3년형에 가입했다가 3년후에 다시
재투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고 3년후 금리 하락에 따른 손실도
방지할수 있게 됐다.

유부장은 또 "만기구조 다양화로 펀드규모가 적어지는데 따른 운용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자펀드로 구성했다"며 "고객은 만기별로 자펀드의
단위형에 가입하지만 추가형인 모펀드에서 합동운용함으로써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설정일부터 1년이 지나 "실세금리+1%"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수수료없이 현금상환을 할수 있으며 중간에 환매하는 경우에도 환매
수수료의 50%를 모펀드에 재투자해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게 된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