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대그룹의 유상증자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월중 5대그룹이 실시한 유상증자 규모는
3천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기간 유상증자 총금액 1조4천5백96억원의 20.6%에 불과한 수준
이다.

5대그룹의 유상증자 점유율은 지난 94년 31.1%에서 95년에 37.5%로 높아진뒤
작년에는 35.8%를 기록했었다.

특히 올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한 5대그룹은 현대(1천8백21억원)와 삼성
(1천1백80억원) 등 2개그룹뿐이며 LG 대우 선경그룹은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았다.

회사별로는 에스원(1천1백80억원) 현대정공(1천80억원) 삼성정밀화학
(8백12억원) 현대종합상사(4백50억원) 현대종합금융(2백90억원) 등이다.

거래소는 올들어 5대그룹 증자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은 <>유상증자 요건
강화로 대우그룹계열 상장사들은 하나도 유상증자를 할수 없는 것을 비롯,
많은 회사들이 유상증자가 불가능한데다 <>삼성전자 등 주력기업들이 주가
하락으로 유상증자를 하반기로 미룬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