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이 3천억원 규모인 지방소재 비상장 대형상호신용금고가 새 주인을
찾고있다.

이 회사의 지분 40%를 갖고 있는 대주주가 사업에서 손을 떼기 위해 매물로
내놓았다.

"보수적인 기업경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수익성도 우수하다"
(항도종합금융 M&A팀장)는 평이다.

90년대초 지은 특급호텔이 매물로 나왔다.

객실이 3백여개로 수도권지역에 위치해 있다.

시설과 교통이 양호한 이 호텔은 지난해 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기업주가 다른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 호텔을 부채포함
1천억원선에서 팔기로 결정했다.

첨단의료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도 눈길을 끈다.

올해 예상매출액이 40억원으로 서울에 본사가 있다.

20억원 수준에서 매매협상을 할수 있다.

사업뿐만 아니라 경영자도 인수해주기를 원하는 컨설팅업체도 있다.

쓰레기 소각장 오폐수처리장 공해방지시설 등 환경분야에 관한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경영주가 자신을 포함한 10여명의 인력과
사업일체를 6억~8억원 정도에 매각한후 스톡옵션방식으로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우수의약품 제조설비(KGMP)를 갖춘 제약회사도 매물로 대기중이다.

매출액 35억원, 총자산 35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을 대상으로 영업할수 있는 먹는샘물 생산업체도 20억원 정도에
매입할수 있다.

다른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기업주가 먹는샘물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가전제품이나 가구의 철판케이스를 생산하는 업체도 새로운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 70억원 규모로 입지여건이 우수한 수도권에 공장을 두고 있다.

업종 전환도 가능하다고 회사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이밖에 베트남 소재 오피스텔과 중부권의 케이블(CA) TV업체, 서울의
외제중고차 판매업체, 경기지역 연수원, 영남지역호텔, 서울중심지 오피스
건물 등이 매물로 나와 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