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과 제약업체의 투자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예탁원이 3월 결산법인들의 실질주주수를 집계한 결과 보험업종의
실질주주는 1개 회사당 평균 4천4백91명으로 지난해보다 21.2%가 늘었고
제약업체 평균 실질주주도 2천7백41명으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반면 증시침체로 증권회사의 실질주주는 지난해보다 2.8% 감소한 2만1천5백
24명으로 집계됐고 종금업종도 투자자가 28.8% 줄어들었다.

또 전체 3월 결산법인의 실질주주수는 한 회사당 9천3백5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3.4%가 줄어들었다.

이와함께 실질주주 1인당 평균 소유주식수는 8백4주로 지난해(6백96주)보다
15.5%가 늘어났다.

이와관련, 예탁원 관계자는 "증시침체에 따라 자본금 규모가 큰 증권회사와
종합금융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반면 업황 호전 가능성이
제기된 보험과 개별 재료주가 많았던 제약주들에 대한 투자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