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황론에 꽁꽁 얼어붙던 증시가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다.

경제부총리가 제2금융권 책임자를 만나 협조를 당부한데다 대통령도 한몫을
거들고 나서면서 놀란 가슴이 진정되고 있다.

정부의 이런 노력으로 신용위기가 진정되면 더할 나위없다.

그러나 증권사에 이어 은행권마저 회사채 지급보증을 기피하고 있는 형편
이니 협조요청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란 점은 쉽게 짐작할수 있다.

주식시장으로서도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동안 금융공황론을 잊고 지내든지, 부실주와 우량주를 구별하든지 가부간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