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본점건물 일부를 매각키로 하고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구조
조정작업에 나섰다.

한화증권은 최근 기존 조직을 기업금융 점포영업 자산운용 법인영업 경영
지원 등 5개 핵심부문으로 정리했다.

특히 증권업계 처음으로 향후 1~2년내 각 부문별로 독립채산제도를 실시,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인사권및 예산권을 5개 부문장에게 부여하는 동시에 1년에 한번씩 경영책임
을 묻고 손익에 따라 성과급제를 실시한다는 것.

일종의 소사장제도를 도입한다는 얘기다.

또 현재 여의도 본점건물 지상 21개층중 임대중인 9개층 정도를 매각할
것을 검토중이다.

아직 원매자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한화증권은 이를 통해 3백50억~4백억원
을 마련, 금융비용을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상품주식 평가손 15%를 반영해 3백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