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한도 확대 당일인 지난 2일 이후 꼼짝도 않던 그들이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다음부터 매매 강도를 높이고 있다.

주식을 사서 재두기만 하던 과거와는 달리 단기매매에도 솜씨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지난 15일엔 과감히 매도에 나서는가 하면 조정을
보인 16일엔 큰 폭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또 단기 급등주는 미련없이 처분하고 있다.

장세 영향력이 국내기관 못지 않게 됐다.

경기회복에 대한 그들의 기대를 엿볼수 있지만 "외국인은 무조건 사기만
한다"는 고정관념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