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이호텔측과 공동보유자인지 여부에 대해 증권감독원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신성무역의 3대주주인 임정훈(전 나산실업 대표)씨가 보유지분을
완전히 처분해 7억원의 매매차익을 냈다.

임씨는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보유지분 12.08%(5만7천6백60주)중 7.98%
(3만8천1백주)를 장내 매도한데 이어 나머지 4.09%(1만9천5백60주)도 지난
16일까지 완전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씨는 신성무역의 1대주주인 김홍건 사장측이 주식취득및 매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자 재산권을 보호하겠다는 차원에서 장내 매도키로 했다며
매도평균단가는 6만원선이라고 설명했다.

매입단가는 평균 4만7천원이며 25억원이 매입 자금으로 동원됐다.

이에 따라 임씨는 신성무역 주식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2대주주
사보이호텔측과 1대주주 김홍건 사장측의 경영권 분쟁을 이용해 한달남짓새
약 30%의 이익을 챙겼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