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대표적인 엔고수혜주로서 주가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아증권은 16일 대우그룹의 수출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대우가 엔고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대우중공업(30%) 및 대우자동차(37%)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지난 94년 최고치보다 60%이상 폭락한 저가주라고 밝혔다.

대우는 그동안 투자부담에 시달렸던 대우자동차가 신모델 출시로 활력을
찾고 있는데다 대우중공업도 급격한 업황 호전조짐을 보이고 있어 그동안
대우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던 것이 호재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우는 또 나이지라아 이동통신회사 설립, 카자흐스탄 국영전화회사 인수,
파키스탄 광케이블 설치 등을 추진하는 등 통신사업을 위주로 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는 또 국내 상장업체중 가장 많은 금액의 유가증권을 보유(96년 기준
1조8천1백73억원) 하고 있는 자산주로서 주당 순자산이 1만5천8백82원으로
평가됐다.

대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 주가현금
흐름비율(PCR)은 4.8배로 기본적 분석 측면에서 위험부담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