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환 < LG증권 파생상품팀장 >

델타란 KOSPI 200 주가지수 변화에 대한 옵션가격의 민감도를 말한다.

델타는 통상 0과 1사이의 수치로 나타낸다.

델타가 0.5라는 것의 의미는 KOSPI 200 변동의 50%만큼 옵션가격이 변함을
의미한다.

콜옵션은 양수의 델타를 가지며 풋옵션의 델타는 음의 수치를 갖는다.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콜옵션의 가격은 상승하지만 풋옵션의 가격은 하락
한다.

마찬가지로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콜옵션의 가격은 하락하지만 풋옵션의
가격은 상승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주가지수가 3포인트 상승하면 델타가 0.5인 콜옵션의 가격은
1.5포인트 상승하지만, 동일한 크기의 델타를 갖는 풋옵션의 가격은
1.5포인트 하락한다.

내가격의 정도가 큰 옵션의 델타는 1에 가까운 수치가 되고, 외가격의
정도가 큰 옵션의 델타는 0에 접근하는 수치를 갖는다.

다른 조건이 동일한 상황에서 델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시간흐름에 따른 델타의 변화는 등가격 옵션보다 외가격과 내가격 옵션의
변화가 크다.

델타는 헤지비율로 사용된다.

주가지수의 변화에 대해 포지션의 가치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을
델타 중립적 헤지라고 한다.

옵션과 현물 포지션 전체의 델타가 0이 되도록 유지하고 주가지수 가격
변화의 영향을 제거하여 시장가격 노출위험을 제거하는 것이다.

또한 델타의 절대치는 옵션이 만기에 내가격 상태가 될 확률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자율과 배당금 등으로 인해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근사적인 확률로
이해될수 있다.

예를 들어, 델타가 -0.78인 풋옵션은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만기에
내가격이 될 확률이 78% 정도임을 나타낸다.

델타는 주가지수의 변화에 따라 현재의 포지션이 얼마만큼의 위험에 노출
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해할수 있다.

포지션 델타가 양수이면 주가지수의 상승에 대해 이익을 얻게 되지만,
반대로 주가지수 하락에 대해서는 손실을 입게 된다.

이익과 손실의 폭은 델타의 크기에 비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