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등 도시가스업체의 경상이익이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한국투자신탁(분석역 안능섭)은 지난 4월의 도시가스 가격인상에 따른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감가상각이 줄어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시가스 신규수용가 가입시 배관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시설부담금을
올해부터는 감가상각비로 계상하지 않게 되어 그만큼 경상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경상이익 증가규모는 삼천리가 7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도시가스(67억원) 대한도시가스(47억원) 극동도시가스
(20억원) 경남에너지(7억7천만원) 경동도시가스(7억4천만원) 등이다.

한편 도시가스 가격인상에 따른 마진축소로 경상이익이 줄어드는 규모는
서울(12억원) 삼천리(11억원) 대한(7억원) 극동(6억원) 경남(3억원) 경동
(4천만원) 등의 순으로 예상됐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