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회사영업실적을 모두 포함한 현대전자의 지난해 실적은 3천8백16
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전자는 10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한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맥스터 현대정
보기술등 16개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3천8백16억원 적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7천9백6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1조1천7백
80억원이나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이 회사의 연결전 당기순이익은 7백11억원으로 전년(8천3백46억원)보다 91.
5% 감소했다.

연결실적이 이같이 악화된 것은 매출액이 3조6천5백10억원으로 23.5% 줄어
든 반면 매출원가는 2조8천2백23억원으로 22.3%나 증가, 매출총이익이 60.9%
나 감소한 8천2백87억원에 그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이익은 9천6백61억원 흑자에서 4천3백3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또 국내외 자회사의 R&D(연구개발)투자비 상각분이 2억달러(약1천7백억원)
에 이른 것도 실적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자회사별 적자규모(해외자회사는 95년말기준)는 <>HDD개발.제조판매업
회사인 맥스터(지분율 1백%) 6백36억원 <>주문형반도체생산업체인 신바이오
스 로직(1백%) 3백2억원 <>위성방송기기제조업체인 TBCON(1백%) 1백23억원
<>현대정보기술(80%)1백1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