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내년말 선물거래소시장 개장을 앞두고 상품선물및 금융선물을
취급할 대우선물(자본금 1백억원)을 9일 설립했다.

오호수 대우선물 사장은 "금융선물의 경우 주가지수선물보다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 2~3년내에 국내선물시장이 제자리를 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물시장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선물거래소에서 상품및 금융선물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선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국내시장에 참여하기에 앞서 해외시장경험을 익히는게 여러가지로 유리하다
고 판단해 남들보다 먼저 선물회사를 세웠다"

-앞으로 사업계획은.

"국내선물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해외선물시장에서 비철금속과 귀금속 등
상품선물거래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대우에서 취급했던 비철금속및 귀금속 물량을 먼저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에 2억~3억원의 수수료 수입과 7억5천만원 정도의 자본금 운용수익을
거두어 약간이라도 흑자를 내겠다"

-선물회사에서 일할 인력은 확보했나.

"대우증권에서 10명을 선발했으며 외부에서 선물전문가 3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국내선물시장의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

"선물거래소에서는 금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회사채금리 원.달러환율 등
4개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다.

초기단계에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겠지만 선물시장 개장후 2~3년이
지나면 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