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잔고가 고객예탁금을 추월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9일까지 결제된 신용융자잔고는 3조5백22억원으로
고객예탁금 3조4백6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잔고가 고객예탁금을 넘어서는 이같은 역전현상은 지난 3월초이후
두달만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용융자잔고와 고객예탁금의 역전은 주식 실수요보다
가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외상으로 사들인 주식이 대거
매물화돼 수급악화가 예상되고 주가도 당분간 조정기간을 거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