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과 형수간에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미창석유의 최대주주가 사실상
시동생인 유재순 사장으로 바뀌었다.

미창석유의 최대주주였던 김인재(42)씨는 본인과 자녀들이 가지고 있던
미창석유 주식 27만1천3백23주(16.75%)를 장내매도했다고 26일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김씨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지분매도를 통해 68억4천9백7만원을 챙겼다.

이에 따라 합작투자사인 미쓰비시석유(11만5천1백92주, 7.1%)를 제외하면
김씨의 시동생인 유재순(미창석유 사장)씨가 지분율 6.41%(10만3천8백1주)로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김씨가 지분을 처분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김씨의 지분을 넘겨받은 제3의 인물이 최대주주로 부각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