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화승전자 현대시멘트
두산기계 등 소형주들의 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현재 신용융자잔고는 총 3조8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최근 1개월간(3월26일~4월25일) 신용융자잔고가 3천5백62억원이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69.61%에 달하는 2천4백79억원이 소형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최근 1개월간(3월26일~4월25일) 실적호전 기대감이 작용한
화승전자가 6백%이상 신용이 늘어났고 현대시멘트도 5백60% 늘어났다.

또 M&A설이 나돌았던 두산기계도 신용물량이 3백16% 증가했고 제일물산
(2백19%), 한화종합화학(2백9%), 동부제강(1백74%) 등의 신용도 크게
늘어났다.

한편 대형주 가운데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 포항제철도 신용이 2백80% 증가했고 SK텔레콤도 1백64%
늘어났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