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방지 방진제품및 교량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유니슨산업(회장 이정수)은
매년 40%이상의 성장률을 자랑한다.

제품별 시장점유율도 상당히 높다.

교량제품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60%며 방진제품은 50% 소음방지기기가 30%에
달한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목표치를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6백억원으로 잡았다.

경상이익은 79% 늘어난 64억원, 순이익은 82%나 증가한 4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전국도로망 확충 고속철도
공사의 본격화 등으로 교량제품의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만 1백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주들도 이같은 고성장의 과실을 약속받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3월 정기주총때 15%의 현금배당을 지급키로 의결했으며
향후 매년 15%이상의 고율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슨산업의 성장추진력은 뭐니뭐니해도 탄탄한 기술개발력이다.

국내외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개발 투자비는 매출액 대비 5%이상이다.

지난 94년 전 생산품목에 대해 ISO 9001 인증을 받았으며 95년도에는 국가
인정기구로부터 공인시험.검사기구로 지정됐다.

지난해말에는 고속철도 탄성받침과 지진에 대응할수 있는 내진베어링(LRB)을
국내 최초로 개발, 국가인증마크(EM마크)를 획득했다.

또 올해 3월 미국 기계학회로부터 원자력발전소 발전설비에 대해 제품우수
인증(ASME)을 받기도 했다.

유니슨산업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정부의 G7 국책과제와 정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고속철도 교량기술개발 철도소음예측 기술개발 칼라복합 방음벽의 실용화
연구 등 모두 7개 연구과제에 달한다.

유니슨산업은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생산구조 혁신에도 여념이 없다.

인건비및 생산비용을 크게 절감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천안지역내 3개 공장으로 분산 운영중인 생산시설을 통합,
자동화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천안지역에 2만8천평의 부지를 매입해 공장조성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95년에는 2년 연속 품질경영 100대 업체로 선정됐으며 품질경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무구조도 비교적 양호하다.

지난해 사내유보율은 1백58% 부채비율이 1백91%다.

금융비용 부담율은 95년 6.1%에서 지난해 3.9%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93년 등록된 이 회사의 코스닥주가는 5만원대며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내년에 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